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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리뷰

패스트파이브를 선택해야 하는 이유 #공유오피스 #이용후기

by 쏘야.yap 2021. 2.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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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업계에 종사하면서 가장 좋은 점은 노트북 한 대만 있으면 어디서든 작업을 할 수 있다는 점이다.

하지만 말이 '어디서든 작업을 할 수 있다'지, 시끄러운 카페 한복판이나 타자조차 칠 수 없는 도서관에서 작업을 하고 싶은 사람은 없을 것이다.

 

나 또한 그런 이유로 수많은 공유오피스를 거쳐왔고, 그 중 현재 이용하고 있는 패스트파이브를 소개하고자 한다.

사실 내가 패스트파이브를 선택한 이유는 이 글에 다 녹아들어있다. 왜냐면, 내 오피스가 이렇게 좋다고 자랑하는 글이니까 ㅎㅎ!

 

(참고로 이전에 무료 코워킹스페이스 ICT COC 에 대해 포스팅했으니 참고하실 분은 참고하시라.) 

 

서울 개발자를 위한 무료 코워킹 스페이스 "ICT CoC"

개발자라면 누구나 한번쯤 워킹스페이스 관련으로 골머리 썩은 적이 있을 것이다. 집에서 하자니 일률이 떨어지고, 나가서 하자니 매일 카페-저녁밥-카페 비용이 만만치 않다. 비용문제를 해결

ssoso27.tistory.com


패스트파이브란, 서울 곳곳에 분포해있는 공유오피스이다.

내가 사용하고 있는 강남 2호점은 강남역 4번출구 정말 바로 앞에 있을 정도로 높은 접근성을 자랑한다.

(비유적인 표현이 아니라, 정말 출구까지 10초도 안걸린다.)

 

강남 2호점 메인 라운지


백문이 불여일견. 사진을 봐보자.

 

다른 지점 라운지에 비해 비즈니스적이고 깔끔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카페가면 항상 자리경쟁이 치열한 그 자리 (w. 콘센트)
빛이 잘 드는 창가와 편안한 좌석

강남2호점의 메인라운지는 전반적으로 차분하고, 비즈니스적인 분위기가 강하다.

사진상에는 잘 나타나지 않았지만, 편안한 쇼파와 알맞은 높이의 테이블, 상당히 많은 콘센트가 존재한다. 

노래도 집중이 잘 되고 차분한 노래를 틀어주기에, 사무실에서 종종 나와 작업하기에도 좋다.

 

카공족이라면 한번쯤 원했을 그런 깔끔하고 관리 잘 되는 잔잔한 카페의 느낌.

 

 

13F 라운지

물론 메인 라운지만 존재하는 건 아니다.

대개 패스트파이브는 여러 층으로 되어있으며, 각 층마다 이렇게 라운지가 존재한다.

라운지끼리는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으며, 간단한 미팅을 진행할 수도 있다. 

스낵바


13F 스낵바

각 층마다 스낵바가 있는데, 스낵바의 분위기도 전반적으로 깔끔한 편이다.

스낵바에는 차 티백, 시리얼, 초콜릿 등 간단한 다과와 우유, 두유, 커피가 제공된다.

 

이게 별거 아닌거 같지만, 아침에 딱 오자마자 좋아하는 시리얼로 하나 말아서 뇸뇸 먹는게 생각보다 사기증진에 큰 도움이 된다.

거기다, 두뇌회전이 안되는거 같으면 준비되어있는 차를 마시면서 잠시 티타임을 가질 수도 있다.

나같은 경우는 얼그레이티 혹은 커피를 많이 마시는 편이다.

 

생각해보라. 내가 관리하지 않아도 되는 탕비실? 이건... 마르지 않는 다과의 샘이다!

 

스낵바의 초콜릿, 시리얼, 차 티백
맥주 탭 (지금은 사라졌다.)

회의실


13F 회의실 

공유오피스라면 당연히 회의실이 존재하기 마련이다.

회의실은 각 층마다 존재하며, 층에 상관없이 패스트파이브 어플을 통해 예약할 수 있다.

 

사실 나는 회의실은 생각보다 쓸 일이 잦지 않아, 몇번 써보지 않았다. 

대신 예약 없이 쓸 수 있는 폰부스가 있는데, 간단한 업무상의 미팅 정도는 폰부스를 통해서 충분히 가능하다. 

(단, 폰부스이니 만큼 다른 사람이 쓸 수 있도록, 최대한 빨리 끝내주는게 예의이다.)

 

멤버 혜택


생각보다 다양하고 알찬 멤버혜택

패스트파이브에서 가장 신기한 점은 멤버혜택의 존재이다.

그냥 오피스를 사용할 뿐인데, 어린이집, 퀵서비스, 그린카, aws 등등 다양한 혜택이 존재한다. 

아무래도 스타트업을 겨냥한 오피스다보니 멤버혜택도 젊은 스타트업이 쓸만한 것들이 많다. 

 

또한 사진으로 찍지는 않았지만 종종 메인라운지에서 제휴 이벤트를 진행하니, 참여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합리적인 요금


1인이 라운지를 사용할 수 있는 라운지 패스 멤버십

 

패스트파이브는 유료 공유오피스이다. 

유료라고 하니 바로 재정적 부담을 느끼는 사람들이 분명 있을텐데, 이게 생각해보면 굉장히 합리적인 요금이다.

 

예를 들어 당신이 주말마다 카페에 가는 카공족이라고 하자. 그럼 다음과 같은 비용이 들 것이다.

- 아침: 아메리카노 + 토스트 : 10,000원

- 점심 밖에서 해결

- 낮: 아메리카노 : 5,000원

- 저녁 밖에서 해결

- 저녁 먹고 나서 다시 카페 가기도 애매하고.. 집으로 귀가

     => 하루 1.5만원

 

그러면 한달에 12만원이 나온다. 

아침도 대충 때우고, 콘센트 자리 찾느라 경쟁하고, 테이블은 불편하고, 주변은 소란스럽고, 오래 앉아있으면 눈치보이고, 화상회의라도 할라치면 스터디카페 회의실을 찾아 배회해야하고, 피곤할때 커피를 다시 사마시기도 부담스러운, 그런 일반 카페에서의 작업이 월 12만원이다.

 

하지만 패스트파이브 라운지패스는?

아침은 스낵바에서 제공하는 시리얼을 양껏 먹고, 콘센트가 있는 자리가 넘쳐나며, 테이블이야 당연히 편하고, 주변도 조용-하고, 눈치 보일 일 없고, 회의가 생기면 바로 회의실을 잡으며, 커피는 당연히 물처럼 제공된다. 게다가 24시간 개방이다!

(물론 조용하다고 해서 도서관마냥 대화를 나누면 안되는 분위기는 아니다. 그냥 매너있는 라운지라는 느낌이다.)

 

심지어 하나의 지점만 이용하는 것도 아니다. 무려 4개의 지점을 선택하여, 약속이라도 생긴다면 그날은 그 근처의 패스트파이브에서 작업을 하다가 슬렁슬렁 나가면 된다.

 

2월 현재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만약 당신이 기업회원이라면, 그래서 라운지가 아닌 사무실이 필요하다면, 2월 프로모션을 참고하면 좋겠다. 

돌아다니다보니 1인 혹은 2인이서 사용하는 부담없는 사무실도 존재했으니, 참고하길 바란다. 

 

종종 사무실을 방문해도 되냐는 요청이 들어왔던걸 보니, 아마 패스트파이브 측에 연락하면 사무실을 직접 확인하고 고를 수 있는 듯 하다.

(마치 부동산에 연락해서 이삿집 알아보는 느낌이다)

 

그리고 당신이 만약 스타트업 대표님이라면... 일반적인 퀘퀘하고 좁고 하나도 안예쁜 내가 사회의 톱니바퀴가 된듯한 그런... 사무실보다... 이런 개방적이고 깔끔하고 그런 곳이 직원 사기에 무조건 좋으니까 꼭 하세요. 정말. 짱이야.

 

패스트파이브에 바라는 점


사실 (내 기준에서) 패스트파이브는 거의 완벽에 가까운 공유오피스이다.

강남 한복판 역세권(이라기보단 역 그 자체에 가깝다)에, 이정도 규모에, 이런 시설이면 솔직히 어딜 가든 꿇릴 게 없다. 

 

그래도 아쉬운 점이 있다면, 멤버혜택에 대한 홍보가 다소 부족한 것 같다.

이렇게 다양한 혜택이 있는데, 상당히 최근에 들어서야 인지하고 사용하고 있다. 

 

또한 지점별로 있는 소소한 혜택들은 패스트파이브 어플에서 확인할 수가 없다.

예를 들어, 나같은 경우는 (빼기 귀찮으므로) 항상 패스트파이브 출입증을 목에 걸고 다니는 편인데, 별 생각없이 점심을 먹으러 갔는데 알고보니 패스트파이브 제휴 음식점인 경우가 종종 있었다.

아마 음식점 주인의 날카로운 눈썰미가 아니었다면 제휴혜택을 받지 못했을 수도 있다. 

 

좋은 혜택이 이렇게 많은데, 썩혀두기 보다는 좀 더 적극적으로 멤버들에게 어필할 수 있다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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